1년 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친구네 리트리버 봄이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. 처음엔 옆에서 보는 저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, 지금은 친구와 봄이 모두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.
뇌종양 어떻게 발견했나요?
첫 증상과 혼란
처음에는 단순 노령성 변화라고 생각했던 증상들:
- 평소와 다른 걸음걸이
- 갑자기 벽에 부딪히는 일이 잦아짐
- 평소보다 많이 자고 무기력해짐
- 산책할 때 한쪽으로 원을 그리며 도는 현상

결정적 계기
봄이가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켰고, 바로 24시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. MRI 결과 전두엽에 2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었죠.
진단 과정
필수 검사 항목
- 신경학적 검사
- 반사신경 테스트
- 보행검사
- 의식수준 평가
- 영상진단
- MRI (가장 중요)
- CT
- 필요시 조영제 검사
- 혈액검사
- 일반 혈액검사
- 장기기능 검사
- 종양표지자 검사
치료법 선택의 갈림길
1. 수술적 치료
- 장점: 종양의 직접적 제거 가능
- 단점: 마취 위험, 높은 비용, 회복기간
- 비용: 300-500만원 예상
2. 방사선 치료
- 장점: 비침습적, 부작용 적음
- 단점: 장기간 치료 필요, 완전 제거 어려움
- 비용: 회당 50-80만원, 총 10-15회 필요
3. 약물치료
- 스테로이드
- 항경련제
- 항구토제
- 진통제
우리가 선택한 치료법
저희는 봄이의 나이와 상태를 고려해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.
치료 과정
- 초기 약물치료 (2주)
- 부종 감소
- 증상 완화
- 방사선 치료 (8주)
- 주 2회 치료
- 마취 필요
- 유지 치료
- 정기적 검진
- 약물 조절
일상 관리 노하우
1. 식사 관리
- 면역력 강화 식단
- 오메가3 풍부한 연어
- 항산화 식품
- 신선한 채소
- 식사 시간 엄수
- 소량 다회 급여
2. 운동 관리
- 짧고 여러 번의 산책
- 계단 오르내리기 제한
- 머리 부딪힘 주의
- 노즈워크 등 정적인 놀이
3. 투약 관리
- 정확한 시간 준수
- 부작용 관찰
- 약물 상호작용 주의
- 복용 기록 작성
비용 관리와 보험
실제 소요 비용
- 초기 진단비: 150-200만원
- 방사선 치료: 600-800만원
- 약물치료: 월 30-50만원
- 정기검진: 월 20-30만원
보험 활용
- 펫보험 가입 필수
- 종양 치료 보장 내용 확인
- 한도 설정 확인
- 청구 과정 숙지
보호자가 알아야 할 것들
1. 관찰해야 할 증상
- 발작 빈도
- 식사량
- 운동량
- 수면 패턴
- 배변 상태
2. 응급상황 대처
- 발작 시 대처법
- 구토 시 대처법
- 쓰러졌을 때 대처법
- 가까운 24시 병원 위치
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
뇌종양 진단이 끝이 아닙니다.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. 저희 봄이도 1년째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답니다. 초기에 발견하시면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니,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꼭 검진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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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S.
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.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.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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